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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계절' 관련용품 판매 덩달아 호황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15-05-28 17:18
지난해 6월부터 캠핑을 시작한 최용천(34)씨는 지난 주말 2박 3일간 경기도 가평으로 캠핑을 다녀왔다.

큰 맘 먹고 텐트와 침낭, 랜턴 등 캠핑 관련 용품을 구입한 후 친구들과 함께 커플 캠핑을 떠나는 게 주말의 일상이 된것이다.

최씨는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여러 가족이 어울려 친분을 쌓는 것도 좋았다”며 “함께 다녀온 가족 중 캠핑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이번 계기로 본격적으로 캠핑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캠핑용품 판매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28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이달 캠핑용품의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48%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캠핑가구ㆍ침구는 59.1%, 코펠 휴대용 버너 등 캠핑조리/취사 도구는 62.7% 각각 증가했다.

특히 야외 활동 시 필수 품목인 텐트/타프는 전년보다 매출이 65% 급증했다.

올해 예상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백화점 주요 고객들의 캠핑용품 등 아웃도어 제품 구매 시기도 빨라졌다.

백화점 세이 역시 캠핑용품 등 아웃도어 제품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33.3%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캠핑인구가 늘면서 캠핑용품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야생을 주제로 한 ‘삼시세끼’, ‘1박 2일’ 등 방송 프로그램도 캠핑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한몫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텐트, 침낭, 스토브, 코펠 등의 상품을 대거 확보해 6~8월 성수기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 백화점 세이는 다양한 캠핑용품을 확보해 다음달부터 캠핑용품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마트는 본격적인 캠핑시즌을 맞아 다음달 10일까지 빅텐 오토텐트 2종을 각 159,200원과 207,200원에 판매하고 이글루 아이스박스와 소프트백 전품목의 20%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 역시 의자, 그늘막, 테이블, 에어베드, 아이스박스 등 70여종의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캠핑 페스티벌을 다음달 17일까지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아이스박스와 캠핑의자 그릴은 각각 9900원부터, 미니테이블 1만9900원부터, 침낭 1만9900원부터, 그늘막 2만9900원부터 저렴하게 선보인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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