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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두산 악몽 깨어나자

27일 대전 두산전… 카스티요 선발 등판 올시즌 두산전 2승11패…설욕다짐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6-09-27 13:34
▲ 파비오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파비오 카스티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선발투수 한화 파비오 카시티요( 6승4패 평균자책점 6.53) VS 두산 저스틴 니퍼트( 21승3패 평균자책점 2.92)
 
한화 이글스가 천적 두산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더욱이 상대가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한다. 니퍼트를 무너뜨리고 올시즌 천적 관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시즌 14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지난 25일 인천 SK전에서 4-9로 패했다. 윤희상, 김광현을 동시에 기용하는 SK 승부수에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SK는 홈런 3개로 8점을 뽑아내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61승3무73패를 기록했다. 7경기 남은 상황에서 8위를 달리고 있다. 7위 삼성, 9위 롯데와 승차가 얼마나지 않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한화는 27일 선발로 카스티요를 내세운다. 카스티요는 올시즌 18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6.53을 기록 중이다. 8월과 9월 선발에 안착하며 괜찮은 활약을 보였지만, 9월들어 침체기를 겪고 있다. 불규칙한 등판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이 따른는 것 같다. 지난 22일NC전에서는 3.2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50km중반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4일 휴식 후 등판인 만큼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두산 타선에 김재환, 오재일, 에반스 등 힘 좋은 타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과의 승부가 중요하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선발로 출전시킨다. 니퍼트는 올시즌 26경기에서 21승3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말 그대로 리그 최고 투수 중 한명이다. 190cm가 넘는 장신에서 내려꽂는 직구가 강점이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니퍼트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 한시즌 외국인투수 최다 승리(리오스 22승)를 거두게 된다.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6이닝 2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펼쳤. 한화 타선은 최근 도깨비방망이같이 종잡을 수가 없다. 터지는 날에는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더가도 다음날에는 급속하게 식기도 한다. 한화는 이용규가 빠진 테이블세터에 변화를 줬다.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송광민을 대신해 정근우를 3번타자로 기용하며, 테이블세터는 젊은 하주석과 장운호로 채웠다. 하지만 하주석이 하위타선에서 빠지자 투타밸런스가 무너져버렸다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한화는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힘들게 됐다. 그렇다고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남은시즌 마무리를 통해 내년을 봐야하는 시점이 왔다. 한화는 두산과의 천적관계를 청산하고,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자신감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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