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천안시

천안 ‘아우내봉화제’ 다시 타오른다…4년 만에 개최

천안=박지현 기자

천안=박지현 기자

  • 승인 2017-02-23 11:16

신문게재 2017-02-23 14면

지난 3년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열지 못했던 ‘아우내봉화제’가 4년 만에 개최된다.

‘아우내봉화제’는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3.1운동 제98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성대한 삼일절 행사로 손꼽힌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보훈처와 충남도, 사단법인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후원,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사적관리소와 아우내 장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유관순 열사 추모각 참배, 순국자추모제 등의 공식의식과 본행사인 기념식, 만세횃불행진, 불꽃축제 순으로 진행된다.

사적관리소 광장 체험부스에서는 태극기 탁본뜨기, 만세운동 체험, 유관순 영화상영, 초청공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횃불행진은 오후 7시25분 봉화탑에 횃불을 점화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은 횃불을 들고 사적관리소부터 아우내 기념공원까지 총 1.4km 구간을 걸으며 만세삼창과 시위행진을 벌인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우내봉화제 추진위원회가 임시회를 열어 AI와 구제역 확산에 따른 정부의 자제 권고가 없으면 봉화제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막바지 방역에 돌입하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정부 발표와 추진위원회의 적극적 의지에 따라 행사 준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내봉화제는 1978년 삼일절 맞이해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매봉산 봉화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으며, 횃불재현행사는 2005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