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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충청 국가균형발전 완성할 것”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17-03-22 11:22

신문게재 2017-03-23 1면

대전ㆍ충청권 공약공개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
대전 4차산업특별시, 어린이재활병원 완공
충남 역사 첨단산업 장항선복선전철화 약속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22일 “충청에서 대한민국의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가 이날 오후 5시 대전시의회 방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충청은 국가균형발전의 심장으로 국토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분권은 김대중의 역사이며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의 역사”라며 “저 문재인이 충청에서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저의 소명이자 운명이며 지방의 아픔과 상처를 잘 알고 있다”며 “서울에서는 지방이 보이지 않는데 제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게 빼앗긴 충청발전 10년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구체적인 공약도 약속했다.

정부중앙부처 3분의 2가 이전한 세종시에 대해선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고 행정수도의 꿈을 키워나가겠다”며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이전, 행정중심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세종-서울 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행정수도 완성 공약과 관련, 안희정 충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이 주장하고 있는 청와대와 국회 본원 이전은 포함되지 않아 온도차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대전시에 대해서 “동북아의 실리콘 밸리,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며 “‘스마트 융복합 첨단과학산업단지’와 ‘최첨단 스마트시티 실증화 단지’, 임기 내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완공, 충남도청 이전 부지 매입을 위한 국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에 대해선 “역사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장항선 복선 전철화로, 수도권 장항 간 소요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시키고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R&D 집적지구로 조성하겠다”며 “내포 신도시를 환황해권 종심도시로 육성하고 백제왕도 핵심 유적을 복원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충북에 대해선 “생명과 태양의 땅, 중부권 중핵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을 통해 바이오헬스 혁신ㆍ융합 벨트를 구축하겠다”며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이용객 수 300만 시대에 대비하고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조기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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