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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통산 150홈런 고지에…오승환·김현수 휴식

  • 승인 2017-05-09 14:43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12년 만에 통산 150번째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텍사스의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0-4로 밀린 7회초 추격의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인 좌완 브래드 핸드의 2구째인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월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시즌 4호이자 통산 150호 홈런이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06년 7월 29일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전날 시애틀전에 이은 이틀 연속 안타·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는 이날 통산 120호 도루에도 성공해 '호타준족' 면모를 자랑했다.

추신수는 0-4로 밀린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트레버 케이힐과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2사 1루 델리노 드실즈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2호, 통산 120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드실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이던 3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케이힐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43로 상승했다.

추신수의 활약은 1-5로 패한 텍사스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텍사스는 이날 안타를 2개만 생산하는 빈타에 허덕였다.

샌디에이고는 홈런 3방을 포함한 10안타로 텍사스를 두들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5)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9)는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오승환은 팀이 마이애미 말린스에 9-4로 크게 이기면서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투·타 만능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마르티네스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째(3패)를 거뒀다.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이날도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3경기 연속으로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의 상대 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선발투수로 좌완 지오 곤살레스를 내세우자, 우투수 상대로만 출전하는 좌타자 김현수가 출전 기회를 잃었다.

볼티모어는 워싱턴을 6-4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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