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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타선 집중력 부족…2연패 빠져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7-05-19 22:06
▲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19일 대전 삼성전 6-2패

3회·9회 제외 매 이닝 출루에도 단 2점 뽑는데 그쳐


한화 이글스가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에 빠졌다. 3회와 9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출루했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6-2로 패했다. 전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 만루홈런으로 끝내기 패를 당한 한화는 꼴찌 삼성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한화는 선발 알렉시 오간도가 6회 2사까지 4점을 허용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까지 단 2점만을 얻는데 그쳤다. 한화는 후반 역전을 도모했지만, 장필준·심창민에게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18승23패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지만, 승패마진이 -5로 벌어졌다.

한화는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오간도는 선두타자 러프에 좌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승엽과 9구 승부 끝에 던진 150km 직구를 통타당하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한화는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2회 말 1사 2,3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김회성이 2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으로 3루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한화는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양성우가 삼진, 장민석이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오간도가 호투하는 사이 한화는 5회 동점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회성의 안타와 양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든 한화는 장민석이 투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정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믿었던 하주석이 병살타를 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6회 말 무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7회 삼성에 또다시 리드를 내줬다. 2사 2,3루에서 오간도가 강한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4-2가 되고 말았다.

한화도 기회는 있었다. 7회 말 바뀐 투수 장필준을 상대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어 김태균이 고의사구를 얻어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대타로 나선 송광민의 잘맞은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올라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한화는 8회에도 1사 1,2루 찬스를 얻었지만, 양성우가 유격수 병살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화는 9회 2점을 더 허용하며 6-2로 패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113개의 공을 던져 6.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권혁이 0.1이닝 무실점, 김재영이 0.1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0.2이닝 1실점, 김범수가 1이닝 1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장민석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 내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최재훈과 로사리오는 4타수 2안타, 3타수 2안타로 괜찮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정근우, 김태균, 김회성이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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