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난투극' 삼성·한화 무더기 징계…윤성환·비야누에바 6경기 정지

▲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경기 중 빈볼 시비로 인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사진=한화 제공)

프로야구 경기 중 빈볼 시비로 그라운드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선수와 코치 등이 추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서울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삼성 투수 윤성환과 한화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 각각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난투극에 참여한 한화 정현석은 5경기 출장정지를, 삼성의 재크 페트릭은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삼성과 한화의 집단 난투극은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 중 벌어졌다.

3회말 한화 김태균이 삼성 선발 윤성환이 던진 공에 맞으면서 한 차례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후 한화의 윌린 로사리오마저 윤성환의 공에 맞으면서 양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모여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두 차례 사구를 던진 윤성환과 거칠게 윤성환에 달려든 비야누에바, 또 몸싸움을 벌인 정현석과 페트릭 등 4명이 동시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KBO는 이후 경기 영상을 분석해 상대 선수를 가격한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에게도 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KBO는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반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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