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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누명벗은 ‘사카린’… 심지어 신이내린 조미료?

연선우 기자

연선우 기자

  • 승인 2017-05-24 10:54















‘공포의 백색가루’라 불리웠던 사카린이 당뇨환자에게 ‘신이 내린 조미료’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설탕보다 300배 강한 단맛을 내지만 열량은 거의 없다!!’ 이론상 놓고 보면 비만인들과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신이 내린 조미료가 맞아 보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사카린을 떠올리면 합성조미료, 유해물질이라는 인식이 있으니까요.

4 실제 캐나다 보건부에서 1974년부터 3년간 쥐 100마리에게 사카린 투여를 진행한 결과 14마리의 쥐에서 방광종양이 발견 돼, 이후 사카린을 발암성 물질로 규정됐었습니다.

1800년대 말부터 100여년간 설탕 대체제로 사용 돼 왔던 사카린은 이 실험으로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사양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당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사카린을 유해우려물질 목록에 올렸고 각국은 사카린 규제에 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애초부터 실험 자체에 오류가 있었지요.(사카린 과량투여) 1990년대부터는 이를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잇따랐고 2010년 미국 EPA는 사카린을 유해우려물질 목록에서 내리게 됩니다.

그에 따라 각국도 사카린을 식품첨가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한국도 일부제품만 사용할수 있었던 용도를 초콜릿류, 아이스크림류 등 기호식품으로 확대했습니다. (현재 총 29개 식품 유형에 사용)

식품의약처 관계자 “식약평가원이 지난해 16종 인공감미료 성분에 대해 위해평가를 한 결과 "사카린의 경우 인간에게 발암 효과를 낸다는 근거가 발견되지 않는 등 인체 위해 우려가 없었다"

결국 인간이 섭취했을 때 암이 나타난다는 근거는 없었다는 사실, 이로써 사카린에 대한 누명이 벗겨진 셈이지요.

물론 사카린의 허용량을 초과하면 안되지만, 현재 우리국민의 일일 섭취량은 허용량의 3.6%에 불과했고, 고섭취군 또한 12.8%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이 왜 당뇨병 환자들에게 기적의 조미료라고 하는지 아시겠죠?

단맛이 간절해~~ 당뇨병 환자들의 달달한 욕구가 이제 당당하게 채워줄 수 있을것 같네요.

한때 사카린은 ‘발암물질’이란 오해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검증은 추가적으로 필요해 보이지만 이쯤되면 공개적으로 명예회복이라도 시켜줘야 할 판입니다.

누명을 벗은 ‘사카린’ 가격까지 착해요. ‘설탕의 40분의 1 수준’ 설탕을 대체할 떠오르는 감미료, 믿음이 가죠? ‘발암물질’이란 오해는 거두고 이제 그만 사랑해주세요~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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