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 축구

'물오른 골감각' 로페즈, 단 18초면 충분했다

  • 승인 2017-07-17 15:43
▲ 전북 현대 로페즈가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북 현대 로페즈가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로페즈의 물오른 골 감각이 전북 현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전북은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41점을 확보한 전북은 턱밑까지 추격했던 2위 울산 현대와 승점 차를 다시 3으로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탄 로페즈의 발끝은 이날 경기에서도 빛났다. 로페즈의 득점을 보기까지 많은 시간은 필요치 않았다.

전북은 킥오프와 동시에 공격을 전개했고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 득점. 이 과정까지 걸린 시간은 18초에 불과했다.

로페즈의 기록은 클래식 통산 최단시간 득점 2위다. 클래식 역대 최단시간 득점은 2013년 10월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수원 삼성의 곽광선이 17초 만에 기록한 자책골이다. K리그 통산 최단시간 득점은 2007년 5월 23일 인천에서 뛰던 방승환이 포항전에서 작성한 11초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전반 40분 에델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에델은 올 시즌 기록한 3골 모두 상주를 상대로 넣어 '상주 킬로'로 자리매김했다.

전북은 후반 23분 상주에 1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교체 투입된 김신욱이 후반 34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차넣어 3-1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편 순위 상승을 노렸던 강원FC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면서 4위를 유지했다. 이 무승부로 강원은 6경기 무패 행진(2승4무)을 이어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박주영과 이상호의 득점이 터진 서울이 2-1로 승리를 챙겼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