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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자아를 죽여라’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승인 2017-08-23 12:13

신문게재 2017-08-24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리더에게는 강한 ‘자아’가 필요한가 아니면 반대로 자아를 없애고 겸손한 것이 바람직한 덕목인가의 논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리더는 스스로 존경심을 만들어 내고 적대적인 사람까지도 자신의 추종자로 바꿀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적당한 카리스마와 강한 자아가 요구된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강한 자아라는 것은 자기중심적일 수 있고 타협에 약하기 때문에 진정한 리더십에는

적절하지 않지요.

오히려 진정한 리더에게는 ‘자아를 죽여라’ 또는 ‘자아를 없애라’는 주문을 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리더는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나의 지혜와 나의 모든 것으로도 부족함을 느꼈다”고 토로한 바 있고, 금세기 최고의 복음전도자로서 리더십의 전형을 보이고 있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어떠한 힘이 자신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지만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의미 있는 말은 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자아를 죽이는 겸허함은 자신의 힘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리더는 항상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되지 않을까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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