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다. 6.25 당시엔 반공5열사란 숨겨진 애국지사를, 이승만 독재정권땐 노희두란 학생지도자를 길러낸 뼈대있는 가문의 학교이기도 하다. 이런 명문교의 전통을 이어 장항공고인들은 지금도 각계각층에서 자신의 이름석자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계는 장항공고들의 활약이 비교적 미약한 분야. 방일홍(2회) 전국회의원과 오세옥(19회) 서천군의회의장, 나상선(1회) 전서천군의회의장, 윤종균(5회) 전천안시의회의장, 구재룡(4회), 유영태(7회) 전서천군의원 등만이 눈에 띈다.
관계는 비록 걸출한 인물은 그리 많지 않지만 허리층이 두터운 분야다. 현직으론 박형순(6회) 서천군수를 비롯해 민주영(") 부여군 산림과장, 신동신(4회) 서천농지개량조합장, 박용진(") 대전중구의보조합이사장, 한갑수(8회) 대전동구의보조합대표, 박대규(2회) 반월공단의보대표, 신백섭(15회) 서천농촌지도소장, 최봉상(구제 3회) 한국노동복지회이사장, 송남현(15회) 예산원종장장, 설광섭 (22회) LG 금속노조위원장, 구제완(6회) 연기군보건소장, 이종익(11회) 화양면장 등이 있다.
또 전직관료로는 김영구(전수1회) 충남선관위사무국장, 손동원 (1회)LA총영사, 전원현(") 안기부남북대화사무국 운영부장, 박태규(") 서산부군수, 허희(") 서천·연기농지개량조합장, 최낙용(") 수원지방보훈청장, 박상용(2회) 천안농촌지도소장, 전의석(3회) 대전지방철도청전기국장, 강인평(") 대전지방국토관리청도로국장, 이창진(") 담배인삼공사국장, 윤조종(") "과장, 김우원(") 충남북농수산물검사소장, 조철연(4회) 천안시장, 구청완(") 대전시민방위과장, 박중규(5회) 서천·홍성 군수, 한영수(") 천안부시장, 김윤희(") 한전충남지사장, 신택(") 국방부 감사실장, 윤주정(5회) 법무부 공보담당관, 이종규(6회) 공주부시장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이외에도 전직 읍·면장으로는 이선근(전수2회) 서천읍장, 백병희(1회) 문산면장, 송대호(3회) 비인면장, 임채석(4회), 김경식(") 종천면장, 황인석(") 기산면장, 박병만(") 문산면장, 박길배(6회) 한산면장, 김종의(")마서면장 등이 있다.
법조계 역시 장항공고인들의 활약이 아직은 미미한 분야다. 대전지법 서산지원장 출신의 구용완(전수 1회) 변호사, 박노정(4회) 서천법무사 회장만이 외롭게 법조계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에 비해 군과 경찰쪽은 장항공고인들의 인맥이 비교적 탄탄한 편. 현역으로는 김상조(16회) 육참총장비서실장(준장), 양종남(15회) 육군법무관, 구정길(9회) 국방부이사관, 김양근(5회) 대전동부경찰서방범과장 등이 있다. 또 지일환(2회) 전육사교장(중장), 윤기로(전수1회) 전충북도 경찰국장을 비롯, 김진혁(전수 3회) 전충남대학군단장, 신상순(3회) 공군법무관, 김봉규(4회) 전9사단 부사단장, 이건목(19회) 전육군175연대장 등은 한때 군과 경찰내에서 잘 나가던 인물들이다..
금융계는 학교 특성에 비해 그런대로 장항공고인들의 진출이 두드러진 분야다. 구강섭(1회) 전시문농협조합장, 조이환(2회) 전대구영남상호신용금고대표, 정담진(4회) 전새한투자신탁사장, 나용주(") 전서천축협조합장, 방안규(") 군산수협상무, 이영복(5회) 전충청은행이사, 나종화(") 서천농협조합장, 백선기(") 홍산신협이사장, 구남석(") 서천신금과장, 강현구(") 전농협창신동지점장, 백병연(") 전농협구리시지부장, 백구현(28회) 서천축협전무 등이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다.
이외에 이경수(1회) SK그룹이사, 지태섭(2회) (주)태령대표, 유승용(1회) 초원봉사회대표, 여종열(4회) 장항읍개발추진협의회장, 나상덕(5회) 제일가축병원장, 유용희(12회) 구룡식물원장, 최재학(14회) 장성지업사대표, 김재수(16회, 재경향우회 사무국장) 대성약품 대표, 김경재(22회) 효진건설대표, 노문철(") 명진광고대표 등도 돈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이다.
학계에선 비교적 잘 알려진 이들이 많다. 문학박사이자 소설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구인환(구제2회) 서울대명예교수를 필두로 구병삭(전수2회) 전 고려대 법대교수, 농대학장을지낸 김성열(1 회) 충남대교수, 박종열(3회) 목원대교수, 대학원장과 농대학장을 역임한 박양문(4회) 제주대교수, 나인표(구제3회) 전 동국대 학생과장 등이 그들이다.
교육계는 장항공고인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분야다. 서천교육장을지낸 김하곤(2회) 서천여상교장, 임우순(") 교총 윤리위원장, 강신용(3회) 대전중교장, 김일식(4회) 서대전공고 교장, 신예순(") 대전둔산여고교장, 나응순(") 대전전민중교장, 송영덕(") 보령청라초등교장, 임명순(5회) 모교교장, 김동우(") 금산동중교장 등이 현직에서 후학양성에 애쓰고 있는 이들이다. 이외에 현재 총동창회장인 노흥래(1회) 전 서천고교장, 나한천(전수1회) 전 아산교육장, 김해제(") 전 정의여고교장, 이시배(전수2회) 전 서천중교장, 정규열(구제1회) 전 서천중교장, 강철순(구제2회) 전 서천교육장, 이인복(") 전 금산여중교장, 전승필(") 전 서천여고교장, 노승완(1회) 전 서천교육청 학무과장, 설규동(") 전 공주농고교장, 나영집 (") 전 한산중고교장, 정두진(") 전 군산여고교장, 임승남(") 전 서천고교장, 정용진(") 전 동강중교장, 박병덕(2회) 전 한산상고교장, 이치우(") 전 유성농고교장, 이강홍(") 전 비인중교장, 신동진(5회) 전 충남교위의사국장 등은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교단에 젊음을 바친 교육자들이다. 또 이정직(전수1회), 신만우 ("), 박무석(전수2회), 조용훈("), 임윤형(구제3회), 박창수(1회), 김홍겸 ("), 이기복(2회) 전 교장 등은 충남초등교육의 산증인들이다.
의료계에선 서천군의 상징인 모시의 우수성을 노랫말로 풀어낸 모시아가씨란 노래의 작사가이자 시인이며 의학박사인 김풍식(전수1회) 호서병원장이 단연 우뚝하다. 그의 뒤를 이어 황일주(1회) 대전형제한의원장, 우기전(2회) 한의원장, 김교식(4회) 서울김내과원장 등이 의료인 외길을 걷고 있다.
이외에 국전대상작가이자 미술부문 심사위원인 신양섭(10회) 화백, 역시 국전대상작가인 신중섭(") 화가, 김정철 (23회) 생활체육회장, 김병만(19회) 기산교회목사, 송건성 (24회) 장항은평교회목사, 김선근(26회) 천안교회목사 등은 그들만의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장항공고인들이다.
[사진]장항농고 시절 본관건물모습
<崔相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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