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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틀은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긴 장대에 적당한 간격을 홈을 파고 양옆을 디딤대로 받쳐 만든다. 여기에 왕골자리를 짤 때는 삼 껍질로 꼰 삼실을, 밀짚방석을 짤 때는 가는 새끼줄을 걸어 한줄 한줄 정성들여 곱게 엮어 짜내었다.
고드랫돌은 삼실이나 새끼줄을 자리틀에 걸 때 나름대로 생각한 자리의 길이에 맞도록 삼실이나 새끼줄을 감아 공급하면서 탄력을 유지하여 고르게 엮기 위해 매달아 놓는 것이다. 이 고드래는 나무, 쇠, 도자기, 돌 등으로 자리의 특성에 맞도록 고안되어 있다.
여기에서 보듯이 긴 장대는 날실걸이인 동시에 잣대 역할을 하며, 고드래에 감긴 실은 날줄이 되고 그 위에 놓이는 밀짚이나 왕골은 씨줄이 되어 자리를 엮어 내는데, 이것은 방직의 기본원리와 다름 아니다. 이 기본원리가 베틀에 적용되고 오늘의 방직기의 바탕을 이룬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이 작은 생활 과학 원리들이 현대 산업의 바탕이 되고 있음을 깨닫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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