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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山詩] 남알프스산 종주 산행 691·3

-영원한 산시인 文園 신익현

신익현 시인

신익현 시인

  • 승인 2017-07-24 00:01
▲출처=네이버 블로그 '미래는'
▲출처=네이버 블로그 '미래는'


남알프스산 종주 산행 691·3

해발 2000여 미터의 험준險峻한 하산下山 길
갈림길에서 노란색의 종루鐘樓
동경대학東京大學 산악인山嶽人 아들이 눈 쌓인
겨울날 산행을 마치고 하산下山하다 그만
길을 잃고 헤매다 동사凍死하고 말았다
그의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을 승화昇華시
키려는 뜻으로 종각鐘閣을 세워 후세後世의
산악인山嶽人들에게 아들과 같은 조난자遭難者가
두 번 다시는 나오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警覺心을 심어주기 위한 표상表象이었다

산의 기상氣像에 심취心醉해 버린
아홉 마리의 뇌조들
산정山情을 술잔에 가득 부어
산우山友의 정情을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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