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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주간프리뷰]상위권 순위 우리가 정한다

한화, 시즌 막판 상위권과 6경기 남겨둬…순위 싸움 키 역할
대전 홈에서 5경기 남아…홈 팬 앞에서 유종의 미 거둬야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7-09-25 15:54

신문게재 2017-09-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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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전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말 김회성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 모습. 사진제공은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막판 정규시즌 상위권 순위 싸움에 핵심 키로 떠올랐다.

어느덧 2017 KBO리그 정규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한화는 단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는 현재 138경기에서 61승1무76패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8위를 확정했다.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의 쓴맛을 봤지만,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주 한화는 4경기에서 3승1패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면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선수들은 부담감에서 벗어나 즐기는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는 선수들이 존재가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2-1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한 배영수는 7.2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오선진의 결승타와 이성열의 쐐기 솔로포가 터졌다. 22일 부산에서는 상승세의 롯데에 제압당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에게 완벽히 막히며 0-2로 패했다. 이날 한화가 친 안타는 오선진의 단타 2개가 전부였다. 23일 대전 삼성전은 명승부 끝에 8-7로 이겼다. 세 번의 동점이 말해주듯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연장 10회 나온 김회성의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 됐다. 선발 윤규진은 5실점을 하면서도 6.1이닝을 던져줬다. 타선에서는 송광민, 하주석이 제 역할을 해줬다. 24일 광주 KIA전에서는 5-0으로 완승을 했다. 1위 KIA는 이날 패배로 두산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선발 김재영은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타선에서는 이동훈, 정경운 등 신인 선수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대타로 나온 송광민과 이성열이 2타점씩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26일 사직 원정에서 롯데와 경기를 가진 후 대전 홈에서 KIA(2경기)·SK·두산·NC와 5경기를 가진다. 상대팀 모두 막판 순위싸움이 한창인 팀들이다. 저마다 한화에 승리가 절실하다. 26일에는 상승세의 롯데를 지난주에 이어 다시 만난다. 한화로서는 설욕전을 펼쳐야 한다. 롯데는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28·29일에는 KIA와 2연전을 가진다. KIA는 두산에 167일 만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전반기 상승세를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KIA는 타선의 흐름이 좋지 않다. 그러나 KIA는 양현종과 헥터라는 믿을만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30일에는 SK와의 경기가 이어진다. SK는 올 시즌 팀 홈런이 231개로 독보적인 1위다. 다음 달 1일에는 두산과 경기를 가진다. 두산은 무서운 상승세로 공동 1위를 꿰찼다. 선발진이 안정세로 돌아섰고, 타선도 폭발하고 있다. 3일에는 막판 체력이 떨어진 NC를 만난다. NC는 투수진이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롯데에 3위 자리까지 내줬다. 막판 추격전을 벌일 상황도 아니다.

한화는 남은 경기 김재영, 김민우 등 젊은 투수들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여기에 이동훈, 하주석, 오선진 등의 활약도 눈에 띈다. 한화가 시즌 막판 순위 홈팬들 앞에서 마무리를 잘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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