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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는 버스정류장 고유번호 없나요?"

표기 활성화 안돼 일부 이용자 불편 호소

입력 2017-10-09 12:05   수정 2017-10-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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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오류동 중도일보 앞 버스정류장 모습.
"버스 정류장에도 번호가 있나요?"

9일 대전시청 앞 버스 정류장에 있는 시민들에게 길 찾을 때 버스 정류장 번호를 확인해 보냐고 묻자 한 시민이 의아해하며 되물은 첫 마디다.

서울 시민은 다 아는데 대전 시민만 모르는 번호가 있다. 바로 버스 정류장 번호다. 서울 시내 도로 한 가운데 자리한 버스 정류장은 앞쪽은 물론, 뒤쪽에도 정류소 번호가 큼지막하게 표기돼 있어 멀리서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전은 버스 정류장 옆에 세워진 버스 안내판에 가까이 다가가서 한참을 살펴야만 한다.

실제로 기자가 대전시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서구 둔산동 대전시교육청에서 유성구 신성동에 위치한 금호화학연구소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을 물었다. 상담원에게선 "시청 앞 버스정류장으로 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교육청 인근의 버스정류장은 무려 5곳. 초행길이라면 충분히 어느 정류장에서 타야할 지 헷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시내버스 노선이 서울보다 혼잡하지 않기 때문에 정류장 번호를 크게 표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은 교통이 혼잡하지 않아 굳이 정류장 번호로 길을 찾는 시민이 없다"며 "정류장 번호는 시에서 정류장을 유지, 관리하기 위해 부여한 번호"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대전시의 대중교통 이용은 차이가 크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시 시내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40만명인 반면, 서울시는 지난해 4월 말 기준으로 420만명 정도다. 단순히 이용객 수로만 따지면 10배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그러나 버스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 하기 위해선 정류장 번호를 확대 표기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다.

서울에서 7년간 살았다는 한 대전 시민은 "대전에 처음 왔을 때 버스 정류장 번호를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 당황했다"며 "버스 정류장 번호를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다면 헛걸음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어느 방향으로 타야할지 헷갈려도 어플리케이션에서 정류장 고유번호를 확인하면 그만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효인·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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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정류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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