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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전한 충청 추석민심은? '두 갈래'

박수현 靑 대변인 "외교안보 주력 이해…내치도 중요" 백제문화제, 청양 일정 소화
"국민, 하반기 개혁추진 원해, 文정부 따뜻한 정부 호평"

입력 2017-10-09 12:13   수정 2017-10-09 12:13
신문게재 2017-10-10 1면

예로부터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고 했다.

정치인들이 이를 파악하는데 가장 좋은 때는 가족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연휴다. 우리나라 국정운영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역시 이같은 점을 모를 리 없다.

북한 추가도발 우려 등으로 연휴기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 청와대 관계자들도 잠시 '짬'을 내 각자 고향에서 민심을 청취했다.

중도일보는 추석연휴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읽은 민심동향을 전한다.

박 대변인은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새정부 출범 이후 국내외 다양한 이슈 속 두 갈래로 나눠진 국민들의 여론을 전했다.

그는 "외교안보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청와대와 정부가)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이해하지만 내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국민들의 준엄한 뜻이었다"고 운을 뗐다.

박 대변인 이번 추석연휴에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공주와 부여를 방문했고 청양을 찾아 당원들과 등산을 하면서 충청민심을 청취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각종 개혁정책 추진을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에서 출범했는데 (북핵 문제 탓에) 이 부분을 자칫 실기할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렸다"며 "외교안보에 대한 염려를 하면서도 (국민 삶의질 향상을 위한) 하반기 정부 개혁정책의 본격적인 추진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범 150일을 넘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국민과 소통하는 따뜻한 정부라는 호평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충남 공주출신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을 거치며 정치력을 키워왔다.

20대 총선에선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에게 석패했지만, 지난 장미대선 때 안희정 충남지사 대변인, 문재인 캠프 공보단을 거치며 새정부 청와대 참모로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 '입'으로서 대변인으로서 잘 말하기도 하지만 잘 듣기도 하며 소통하는 대변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식 브리핑에선 야당에 대해 윽박지르지 않고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삼고초려(三顧草廬)식 협조를 구하는 메시지 전달로 유명하다.

정무적 감각도 탁월, 여야 대치로 문재인 호(號)가 고비에 처할 때마다 국회를 직접 찾아가거나 비공식 접촉으로 대야(對野)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 때 충남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현재로선 문재인 정부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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