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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서 먼저 알아본 국내 기술력.. 일루코, 더마토스코프 'IDS-1100'

호주, 독일 등 주요 국가서 선전.. 해외 제품 대비 경쟁력 높아

봉원종 기자

봉원종 기자

  • 승인 2017-10-10 17:11

JD

 

최근 5년 동안 국내 흑색종 발생이 44% 가까이 증가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피부 종양이다.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지만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피부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돋보기와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식으로 흑색종 진단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디테일한 부분이 병변 진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발견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보통 암이 의심되면 비정상적인 점이나 색소성 병변이 있는 부위의 조직을 떼어낸 뒤 전문적인 조직검사를 실행 하는데, 검사를 위해 암조직을 떼어냈을 경우 조직검사 이후 암이 더 급속도로 성장한다는 주장들이 있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조직검사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선진 의료 국가에서는 이미 더마토스코프를 이용한 더모스코피 검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도입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월 진행된 정부 7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더모스코피 검사가 신의료기술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정밀 기기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모스코피 검사를 시행할 경우, 지금까지와 달리 피부 조직을 떼어낼 필요도 없을뿐더러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얼마든지 피부암 조직 진단이 가능해진다. 또한 각종 색소성 병변 및 두피 검사 과정이 수월해짐과 동시에 흑색종 조기 발견을 통해 완치율을 90% 가까이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광학기술 기반 의료기기 전문회사 '일루코(ILLUCO)'의 선전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산 더마토스코프가 개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더마토스코프 개발회사는 5곳에 불과하며 그 가운데 일루코 더마토스코프 IDS-1100는 2017년 9월 기준 호주•뉴질랜드의 Ausderm, 독일의 Dermoscan, 그 외에도 영국, 그리스, 브라질,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15개 국가로 수출되는 등 쟁쟁한 해외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아왔다.

 

특히 피부암이 많은 호주시장에서는 2017년 올해 판매율 1위를 기록하였으며 ▲정확한 설계와 정밀한 가공으로 왜곡을 최소화한 렌즈 ▲최신 LED 기술이 적용된 광원 ▲한국에 특허 등록된 교차 편광 구현 기술 등 특화 된 핵심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관련 분야에서 매우 각광받고 있다.

 

또한 일루코는 최근 아시아 최초로 교차편광방식의 더마토스코프 핵심 기술을 선보여 국내외 특허 등록을 진행 중에 있으며 후속 모델이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일찍이 호주,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사전 주문 요청이 쇄도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 해외 의료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내에서도 최고의 옵틱(광학성능)과 디자인, 가격경쟁력을 갖춘 일루코의 더마토스코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AS까지 1개월 가까이 소요되는 해외 제품과 달리 단 5일 이내에 모든 AS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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