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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내년 6월 대전시장 출마 주변 권유 많다"

업무 추진력 불도저 같아
홍도 육교 지하화 성사 '큰 역할'평가
"주민 원하면 국회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 명분 될 수 있어"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7-10-17 09:53
이장우 의원 인터뷰 사진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재선, 대전 동구)은 '불도저' 같은 업무 추진력으로 동구의 오랜 숙업사업였던 '홍도육교의 지하화'를 이끌어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동구 주민과 대전 시민의 관심과 기대에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동구와 대전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재선, 대전 동구)은 '불도저'로 불린다. 남다른 업무 추진력과 파이팅에 지역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 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철도 관련 당국도 '홍도 육교 지하화'는 이 의원의 '뚝심'과 '저력'이 만들어낸 '치적'으로 평가할 정도다.



다음은 17일 중도일보와 가진 인터뷰 일문 일답.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전시장 후보로 직접 뛸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동구 주민과 대전 시민의 관심과 기대에 막중한 책임감이 앞섭니다.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고 부강한 대전과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항상 과분한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드리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 고심도 됩니다. 주변에서 출마 요청이나 권유가 많지만, 현재로서 저에게 주어진 책무는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당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보수진영이 '맥을 못 추고 있다'는 지적 또는 우려가 많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전망은.

▲현 정부의 무능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혼란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지만 제1야당으로서 역할이 부족하다는 점 달게 받들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당의 사활이 걸린 선거인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혼란과 분란을 막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복지 세금폭탄 돌리기', 안보 무능으로 대한민국을 절벽으로 내몰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국민 편에 서서,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 한다면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대전 동구청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해 행정과 정치적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전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차기 대전시장은 침체된 대전 경제를 되살리고, 정체된 대전 발전을 견인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지역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비전, 올바르고 신속한 정책 의사결정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대립과 갈등보다는 시민들과 소통과 화합하고, 중앙정치와 지역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적 네트워크도 필수불가결한 덕목입니다.

-대전 현안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지난 10여 년 동안 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발전이 정체됐다는 시중 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옛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 등 현안이 적지 않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와 일자리'입니다. 지나치게 서비스산업 중심의 경제구조는 취약하다 못해 부실합니다. 대기업 하나 없다 보니 일자리 창출 여건도 미흡합니다. 고장이 난 대전 발전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산업용지 확보와 기업 유치를 통해 파이를 키우고, 일자리 창출로 대전의 취약한 경제 구조를 바꿔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직 국회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에 대한 생각은,

▲선출직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의 임기 중 중도 사퇴는 원칙적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욕심이 아닌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기대와 함께 시대적 소명과 상황에 부합되며, 주민들께서 원하신다면 명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설이 정치권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통합과 박 전 대통령의 출당에 대한 입장은.

▲바른정당은 자신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떠난 분들입니다. 친정이 가장 힘들었을 때 떠났던 사람들입니다. 당 대 당 통합이든, 개별 입당이든 복당을 하려면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우선시 돼야 할 것입니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했으면 됐다고 생각됩니다. 더 기댈 곳이 없는 전직 대통령을 내쫓는 일보다 국민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당의 뼈저린 반성과 개혁만이 당이 살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는 유일한 길입니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정치부장)· 정리=송익준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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