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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읍성 동문, 성벽복원 탄력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17-10-18 11:28
서천읍성 동문지 복원 탄력


서천군이 지난 17일 충남문화재자료 제132호 서천읍성 동문지와 성벽에 대한 정밀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서천군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함께 진행한 발굴조사는 서천군청을 둘러 싸고 있는 조선시대 서천읍성에 대한 최초 발굴 시도로 서천읍성 동문지와 성벽에 대한 복원, 정비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발굴조사 결과 동문지를 비롯한 성벽 잔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게 확인돼 주목되고 있다.

동문지는 문의 구조가 凸자 모양으로 구성됐으며 외부 개구부가 약 8m로 넓고 내부인 문구부는 약 3m 규모의 좁은 형태로 확인됐다.

문지 주변은 협축식으로 축조됐으며 성벽은 내탁식으로 조성한 형태다.

현재 남아 있는 석벽 높이는 약 1.8m 이상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지와 성벽 주변에서는 기와편, 백자편 등의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특히 기와편은 동문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문지 상면 누각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로 판단되고 있다.

이종수 발굴조사단장은 "서천읍성은 조선시대 한산읍성, 비인읍성과 함께 서천을 대표하는 읍성으로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복원, 정비에 필요한 기초자료가 확보된 만큼 서천의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한걸음 다가서는 성과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박래 군수는 "발굴조사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하고 있던 역사문화도시 이미지 강화사업을 구체화 하겠다"며 "문지와 성벽 정비,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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