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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 블프취소 사태 "망친 여행계획 어쩌나"

"기존예약 수수료까지 물었는데…" 소비자 분노

원영미 기자

원영미 기자

  • 승인 2017-11-28 15:56
  • 수정 2017-1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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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가 지난 24일 발송한 프로모션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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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항의 글들
글로벌 온라인 호텔예약사이트 익스피디아가 최근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제공한 호텔할인 숙박권을 일방적으로 취소시키면서 여행 커뮤니티마다 불만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24일 오전 할인코드가 포함된 파격 프로모션 이벤트 메일을 회원들에게 일괄적으로 발송했고, 해당 이메일을 타고 프로모션에 참여해 예약을 진행한 회원은 10%에서 최대 50%까지 숙박료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예약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불편을 겪은 사람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어렵사리 예약을 진행한 회원들에게 호텔예약이 취소되었다는 믿지 못할 소식이 날아든 것은 28일 새벽 4시쯤.



'괌자길'을 비롯한 대형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는 "익스피디아 블랙프라이 데이 예약 취소메일이 왔다"는 게시글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여행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기존 호텔예약한 건은 취소하고 어렵게 예약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분명히 예약됐는지 확인하고 기존 예약건은 취소 수수료까지 물었는데 다시 예약하려고 하니 이제 자리도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익스피디아측은 "쿠폰코드를 공유해 돌려 쓴 소비자들의 예약건을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예약한 회원들도 취소통보 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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