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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시티즌 1부리그 승격 목표"

시티즌 감독 취임... 본격 행보 시작

구창민 기자

구창민 기자

  • 승인 2017-12-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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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시티즌 제 11대 고종수 감독이 취임했다.
"대전시티즌이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고종수 신임 대전시티즌 감독이 지난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1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내 놓은 포부다.

고종수 신임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서 "감독이 돼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니 기분이 묘하고 떨린다. 중요한 경기보다 더 떨린 것 같다"며 "구단 관계자와 김호 대표이사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프로데뷔와 감독 데뷔를 김 대표와 함께해 의미가 깊다. 김 대표께 감독 시절 보여줬던 지도력을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고 감독은 "감독직을 수락한 첫째 이유가 김 대표에게 많은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 감독을 하는 만큼 어려운 상황이 닥칠텐데 그 부분은 다른 감독과 공유할 수 없다"며 "하지만, 김 대표께서 대전시티즌에 있기 때문에 조언을 받으며 난관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경험이 많은 대표가 있기 때문에 장점을 최대한 배우겠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대전시티즌을 K 클래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고 감독은 "생각처럼 쉽지 않을 거라 본다. 시민 구단의 환경도 있다"며 "기존 선수들과 잘 맞춰서 대전에 예전에는 축구 붐이 일었다. 저도 많이 느꼈었다. 그런 분들이 많이 오셔서 선수들과 힘을 합쳐 대전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감독은 "선수와 코치 생활을 오래해 왔지만 지금은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수 시절 철이 없었던 부분도 있고 생각하지 못한 것도 많았지만, 감독으로서는 선수시절과 달리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선수 고종수와 감독 고종수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 감독은 현역시절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라고 불리며 이동국, 안정환과 함께 K리그 붐을 이끌었다. 지난 1996년 수원 구간에 입단했으며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국가대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국가대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3년 교토 상가, 2006년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2007년 대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에는 2011년 매탄고(수원 U-18) 코치, 2013년부터 수원 코치로 지내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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