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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화재 안전, 자연재해 및 범죄 대처 미흡

행안부 안전지수 분석 결과, 화재 안전지수만 1등급
자치구 중 유성 범죄·자살·감염병 1등급, 대덕 교통 5등급
세종시 1등급 3개·5등급 3개로 극과 극 결과 보여

강우성 기자

강우성 기자

  • 승인 2017-12-15 01:44
대전1
대전시가 화재에는 안전했지만, 자연재해와 범죄 대처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안전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결과를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 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대전시는 안전지수 7개 중 화재에서만 1등급을 받았다. 시는 화재 안전지수에서 지난 2015년과 지난해에 2등급을 받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1등급을 받으며 개선된 면모를 보였다.

안전지수 7개는 화재와 교통, 범죄, 자연재해, 범,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이다.



그러나 시는 나머지 6개 안전지수에서 모두 3등급 이하로 기록했다. 특히, 범죄와 감염병은 지난해보다 각 한 단계씩 내려간 4등급과 3등급을 받았다.

5개 자치구 가운데선 유성구가 유일하게 1등급을 보유해 눈길을 끈다. 유성구는 범죄와 자살, 감염병 등 3개 분야 안전지수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 또 생활안전 2등급, 교통 3등급 등 지난해보다 개선된 결과도 보였다.

반면, 동구는 범죄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모두 4등급을, 중구도 교통과 범죄, 생활안전 등 3개 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대덕구는 교통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고, 자연재해와 생활안전 안전지수 4등급을 보였다. 서구는 자살 및 감염병은 2등급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분야는 모두 3등급에 랭크됐다.

안전지수는 분야별로 사망자수나 5대 범죄 발생자수, 법정감염병 사망자수, 지역안전도 진단결과 등의 지표로 지역별 안전도를 1∼5등급으로 상대평가한 수치다.

한편, 세종시는 범죄와 자살, 감염병에서는 1등급을 받았지만, 교통과 화재, 생활안전 3개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충남도와 충북도는 각각 자연재해와 교통에서만 2등급을 받았을 뿐, 나머지는 3등급 이하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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