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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중도일보]김종희의 '보낼 수 없는 사람'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색채를 가지고 있듯
사랑에도 각기 다른 향기를 지니고 있다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7-12-15 21:50
김종희 시인
김종희 시인.
자꾸 생각나는 사람

눈가에 아른거려 펼쳐 보고 싶은 사람

잔잔한 호수의 바람처럼



싱그러운 아침 햇살 같은 사람



은은한 커피 향에 취할 듯

라일락꽃 향기처럼 멀리서도

느낄 수 있는 사람

이내 마음도 언제부터인지

늘 그 사람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 그리워 해보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기에

마음의 거리에서 멀리 보낼 수 없는 사람



탐스러운 열매처럼

마음을 빼앗고 싶은 사람

수줍어 내색하지 못하는 그리움

오늘도 몇 번이고 생각하면서 달래 봅니다.



[작품해설]

이별의 여운을 담은 시심

사랑의 향기도, 이별의 느낌도 대부분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색채를 가지고 있듯

사랑에도 각기 다른 향기를 지니고 있다.

진한 사랑의 향기를 지닌 사람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 추억의 냄새로 내면에 스며들면

오래오래 그 향기는 잊을 수 없음을 시심에 담아보았다.



□김종희 시인은?

선진문학 회원

동인시집:(선진문학발간)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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