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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하드캐리, 셀럽… 작년 유행한 신조어 뜻 알고보니?

네이버 사전팀이 집계한 '2017년을 강타한 신조어'
1위는 졸혼으로 꼽혀

박새롬 기자

박새롬 기자

  • 승인 2018-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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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imagesbank 제공
2017년 사람들이 모바일로 가장 많이 검색해 본 신조어는 '졸혼'이었다. 온라인 포털 네이버 사전팀이 2017년 1월부터 11월까지 '2017년을 강타한 신조어'를 집계한 결과 1위는 졸혼, 2위는 츤데레, 3위는 셀럽, 4위는 하드캐리로 나타났다.

1위로 집계된 '졸혼'은 이혼과는 다른 개념으로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이다.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부부를 의미한다. 2위인 츤데레는 일본어로 '흥'하고 코웃음 치는 의미를 가진 '츤', 달라붙는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 '데레'가 합쳐져 겉으로는 쌀쌀맞게 굴지만 속으로는 애정이 있어 은근히 잘해주는 모습을 말한다.

3위는 '셀럽'이 차지했다. 유명인을 뜻하는 영어 'Celebrity'의 줄임말이지만 가수나 배우처럼 어느 한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 아닌 오디션 등 방송에 노출돼 인기를 모은 일반인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큰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이 아닌 여러 방송에 조금씩 출연하는 연예인을 예능프로그램에서 재미있게 표현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4위 '하드캐리'는 스포츠나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른 구성원보다 크게 활약한 사람을 말할 때 사용한다. 원래는 책임, 부담 등을 짊어진다고 표현할 때 쓰는 영어단어 'Carry'에서 시작됐다. 범위를 확장해 밥을 먹을 때도 다른 반찬에 비해 제육볶음만 맛있다면 '제육볶음이 하드캐리 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5위는 '간선상차'다. 터미널간 화물을 운반하는 대형 화물차에 물품을 싣거나, 싣고 출발한 상태를 말한다.

6위는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뜻으로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행태를 꼬집는 '내로남불' 7위는 마음에 흡족하다는 오달지다에서 유래한 '오지다' 8위는 결혼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을 말하는 '비혼' 9위는 무패행진 등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진 캐릭터를 말하는 '먼치킨' 10위는 DSLR카메라와 달리 거울을 제거해 무게를 줄인 카메라를 말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나타났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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