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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 안희정 지사를 위한? 안희정 지사에 의한?

입력 2018-01-12 09:56   수정 2018-0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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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사진> 충남지사는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도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 지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선거 결과가 안 지사의 향후 입지와 연관된 이유에서다.

당장,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안 지사의 지난 8년간 도정운영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 등에서는 도정 심판론을 내걸 가능성이 높다. 출마를 선언했거나 잠재적 후보들은 3농 혁신을 폐기해야 할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겐 안 지사의 후계자 지위가 달려 있다. 지난 대선에서 대선주자로 부상한 안 지사다.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안 지사도 만만치 않았다. 안 지사는 결국 2위를 차지했으나 ‘차기 대통령 후보’라는 별칭도 얻었다. 그런 안 지사의 뒤를 잇는 여당 도지사다. 이 때문에 여당 후보들은 안 지사와의 관계를 부각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래전부터 안 지사의 사람으로 분류돼 왔고, 동지라는 이미지를 강조한다. 양승조 의원(천안병)은 지난 4일 출마 선언에서 안 지사의 성과를 이어가고 안 지사의 두 차례 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그의 탄생에 기여했음을 내세웠다. 이들과 경쟁이 예상되는 복기왕 아산시장도 안 지사와의 관계를 드러낼 방안을 찾고 있다.

안 지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안 지사의 향후 행보 중 하나로 지방선거 이후가 될 8월 당 대표 선거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대선 경선에서 나타난 조직력 한계를 타파할 수 있는 기회인 탓이다. 안 지사 측근인 허승욱 부지사가 천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시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충남지사 선거를 야당에 내어주면 당 대표에 도전할 안 지사의 힘도 빠질 수 밖에 없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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