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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오너들 "주행·승차감 만족-열악한 AS인프라 애로"

대전·세종·충남지역 벤츠 AS센터 3곳뿐… 서비스 확대 지적

고미선 기자

고미선 기자

  • 승인 2018-01-16 11:37
  • 수정 2018-01-17 11:12

 

설문그래픽

 

대전·세종·충남지역 벤츠 오너들은 '주행감·승차감'에 대해 만족했으며 '정비의존도와 열악한 AS인프라'를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KAIDA(한국수입차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만 8861대로 BMW를 꺾고 수입차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벤츠 판매량은 세계 5위로, 고가 모델인 E클래스와 S클래스의 경우 벤츠의 고향인 독일보다 많다.


높은 가격과 만만치 않은 부품·공임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드라이버들이 벤츠를 꿈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전·충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벤츠 동호회를 직접 찾아 들어보았다.

가장 먼저 벤츠를 선택한 이유로는 '주행감 및 승차감 만족도'를 꼽았고 '디자인이 좋아서', '전통적인 자동차 전문회사 제품이라서'라는 의견도 있었다.



바꾸고 싶은 차종에 대한 질문에는 '다시 벤츠를 타고 싶다'가 가장 많았으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포르쉐에 대한 호기심도 눈에 띄었다.

수입차 오너로서의 가장 큰 애로사항엔 '열악한 AS센터의 인프라'와 '정식수리업체에 대한 정비의존도', 그리고 '고가의 수리비'등을 지적했다.

현재 대전·세종·충남지역 벤츠 AS센터는 대전 2곳(신탄진, 유성), 천안 1곳뿐이다. AS센터 한 곳에서 감당해야 하는 차량이 많다보니 예약과 대기시간이 길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BMW의 평균 수리시간은 6.5일, 벤츠는 6.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국내 완성차기업의 경우 당일 수리 출고가 가능하다.

대전의 벤츠 S클래스 오너는 "부품 수급의 경우 수입차의 특성상 대기시간이 길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벤츠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늘고있는 것에 반해 사후관리 서비스는 제자리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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