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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제 전기장판과 매트에서 유해물질 나왔다

한국소비자원 18개 제품 조사, 15개 제품서 확인
표면 코팅층 없고, DEHP 최대 257배까지 초과해
화학첨가제로 환경호르몬 추청물질로 구분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01-16 16:03
전기장판1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유통 판매 중인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이 결과 18개 제품 가운데 15개 제품 매트커버에서 준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전기장판류는 사용 시간이 길고 접촉면이 넓어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을 경우 인체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제품이다.



전기매트 10개 중 8개 제품은 표면코팅층이 없거나 코팅층의 두께가 기준 이하였고, 이 중 7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와 BBP가 준용 기준치를 최대 142배 초과 검출됐다. 전기장판 8개 제품은 표면코팅층이 없고, DEHP가 최대 257배 초과해 검출됐다.

전기장판류는 전기용품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확인대상 전기용품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대한 안전기준은 없다. 조사대상 18개 중 2개 제품은 환경성 관련 마크를 표시하면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임을 강조했으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준용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며 관리 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유해물질이 검출된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다. PVC 제품이나 가정용 바닥재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나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구분되고 있다.
이해미 기자



전기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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