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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개청 69돌 맞아

원조물자 관리에서 공공시설물 효율적 조달로 확대
나라장터로 정부조달의 패러다임 변화도 이끌어내

강우성 기자

강우성 기자

  • 승인 2018-01-17 14:26
개청기념행사-2(클로즈업)
조달청이 17일 개청한 지 69돌을 맞았다.

조달청은 정부 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949년에 설치된 임시 외자총국을 뿌리로 한다. 임시외자총국은 이후 외자 구매업무와 원조물자 관리를 수행하는 외자청을 거쳐 경제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조달을 위해 조달청으로 1961년 확대·개편됐다.



조달청이 된 이후 1961년 116억 원 규모이던 조달 사업은 지난해 58조 9000억 원으로 5000배 이상 신장했으며, 물자·시설공사 계약업무만 아니라 국가비축사업, 정부물품 관리 업무, 공사관리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2002년에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개통해 정부조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꿨다. 올해는 16년 만에 나라장터 전면 개편 작업에 착수해 데이터에 기반한 기능형 조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수요기관과 조달기업 간 쌍방향 소통 게시판도 마련해 소통하는 조달행정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춘섭<사진> 청장도 이날 개청 69주년을 맞이해 열린 기념식에서 “4차 혁명시대에 정부가 시장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게 조달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목표 실현을 강조한 뒤 “현장과 호흡하는 조달행정, 품질과 기술혁신을 이끌어 내는 조달 시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또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지원과 투명하고 공정한 조달시장 조성을 위한 시스템 강화를 약속했다. 조달청은 오후 6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역대 청장 및 원로 퇴직자들을 초청한 신년 인사회도 가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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