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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지금 '영화관 대전(大戰)'

집객파워에 복합상가마다 유치 혈안
대덕구 신탄진 등 6곳 입점예고
대전 5개구 '극장 없는 곳' 사라질듯

원영미 기자

원영미 기자

  • 승인 2018-01-18 16:47

신문게재 2018-01-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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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한창인 둔산동 'NJ타워'
조감도
가수원동 KD 유프라자 조감도
대전에서 '영화관 대전(大戰)'.

대덕구에도 멀티플렉스 건립이 추진되면서 5개구 모두 영화관이 생긴다.

먼저 서구 관저동에 한창 분양중인 지하 2층~7층 규모의 복합문화쇼핑타운 '디펠리체'. 이 건물 5,6층에 롯데시네마가 입정 예정이다.



가수원동 'KD 유프라자' 건물 6,7층에는 CGV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대흥동 NC백화점 건너편에 시공 중인 '센트럴 메가박스' 빌딩 5~8층까지 4개 층에도 영화관이 들어온다.

영화관이 4개나 있는 둔산권에 하나 더 추가된다.

대전 서구에 따르면 갤러리아 타임월드 건너편 NJ타워, 이 건물에 영화관 입점이 확정됐다. 기존에 웨딩홀로 운영했던 건물로 매각 후 요양병원 입점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리모델링을 거쳐 2개층을 증축해 멀티플렉스를 낀 복합쇼핑몰로 문을 연다. 웨딩홀은 계획에 없으며 영화관 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5개구 중 유일하게 영화관이 없던 대덕구에도 멀티플렉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극장이 CGV대전터미널이라 주민들이 영화나들이에 불편이 컸던 지역이다.

대덕구 석봉동 일원에 추진 중인 금강센트럴파크 서희 스타힐스 앞쪽으로 영화관 등을 갖춘 멀티플렉스 입점이 논의중이다.

하지만 이곳과 가까운 유성 용산동 일원 현대 아웃렛에도 CGV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개의 영화관이 있는 대전은 6곳이 모두 계획대로 들어서게 되면 16개로 늘어나게 된다. 서구에만 무려 7개다.

이처럼 복합상가마다 영화관 입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멀티플렉스의 '집객 파워' 때문이다.

대규모 문화시설이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통해 상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한마디로 복합쇼핑몰의 고객몰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각에선 멀티플렉스들이 잘 되면 상가전체 몸값을 높일 수 있지만, 수요를 끌어들이지 못할 경우 결국엔 빈자리만 수두룩한 동네극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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