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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시평] 더 이상 모른 척 할 수 없는 기후변화

서장원 대전지방기상청장

입력 2018-01-22 17:20   수정 2018-01-23 07:45

서장원 대전지방기상청장
이제 기후변화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만은 않다. 우리와 상관없는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이제 바로 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현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는 호우나 폭염과 같은 이상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기후변화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전 세계적으로 많은 협력체를 구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바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이다.

IPCC는 1988년에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이며, 기후변화에 대한 가장 최신의 연구 지식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사회·경제의 잠재적 영향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견해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전 세계 과학자가 참여해 IPCC 평가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2007년에는 인간이 기후변화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고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IPCC의 회원국은 195개이다. 현재 대한민국 이회성 의장을 중심으로 6대 의장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 의장은 IPCC 실무그룹 공동의장, 부의장을 거쳐 2015년에 의장으로 당선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파리협약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각국의 정부, 산업계, 학계의 공감대를 구축하고 기후대응의 실질적 대책을 제시해야 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제6대 의장 선출 당시, 우리나라에서 IPCC 의장을 배출하고자 기상청을 비롯해 범정부적으로 협업했다. 적극적인 지원 아래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IPCC 주무부처로서 IPCC 의장의 원활한 직무 수행과 국제사회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매년 2차례 IPCC 총회가 개최되며 회원국들이 참여해 의제를 채택하고 IPCC 평가보고서 등을 승인한다.

제6대 의장국으로서 임기 중 국내 총회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 10월 인천에서 제48차 IPCC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2010년 10월 부산에서 제32차 IPCC 총회를 개최한 후 8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관련 큰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과 IPCC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기후변화가 우리 삶의 이슈로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기상청은 국민들의 기후변화 이해 증진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힐링콘서트', '놀이로 배우는 기후변화 공감교육' 등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기상기후정보를 많이 접하지 못했던 이들과 함께 하면서 기후변화 교육에 차별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참여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과학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브런치 기후카페', SNS를 활용한 기후변화 퀴즈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대전 기상청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이해확산과 효과적인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지역민과 소통하며 함께 노력할 것이다.

서장원 대전지방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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