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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창 올림픽 성공이 최우선돼야

입력 2018-02-07 15:07   수정 2018-02-07 15:39
신문게재 2018-02-08 23면

평창 동계올림픽이 8일 사전경기인 컬링과 스키점프로 서막을 알린다. 세계 각국 선수들은 9일 개회식에 맞춰 속속 입국하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에 이어 7일 응원단도 도착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의 방남만 남겨 두고 있다. 북한의 참가가 결정된 후 지난 한 달간 정치 이념 대립의 장으로 변했던 평창 올림픽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느냐는 과제만 남았다.

단일팀 등을 둘러싼 갈등을 정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 표출이라는 측면에선 면밀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전체의 50.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53.3%는 ‘평창 올림픽이 남북관계에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쟁 탓만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결과다.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 부분 북한의 신뢰할 수 없는 태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건군절 기념식을 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8일 개최하는 것은 정쟁에 기름을 끼얹은 사안이다. 건군절 열병식에 외신의 방북 취재를 허락하지 않는 등 대내용 행사로 축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예상과 달리 건군절 행사를 대규모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할 경우 평창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한 두 달 전만해도 ‘화약고’로 불리던 한반도에서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가 타오른다. 한반도 평화의 단초를 마련할 기회다. 정부는 북한의 진정성을 이끌어내고, ‘불편함’을 숨기지 않는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청와대는 “언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평화의 불씨를 살리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위태로운 평화의 불씨를 살리는 첫 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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