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왼쪽)이 커제 9단을 꺾고 하세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한국기원 제공] |
우선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 간 형제대국으로 펼쳐진 제3회 몽백합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이 승리, 새해 첫 세계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6년 강동윤 9단의 LG배 우승 이후 세계 메이저 대회 무관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어 이세돌 9단이 세계 바둑 명인전에서 중국의 롄사오 9단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천적 커제 9단에게도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달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 대국'에서 293수 만에 흑 1집 반승을 거두며 14개월 만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
이창호 9단(왼쪽)이 2차전에서 퉈자시 9단을 꺾는 등 2연승으로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에서 정관장 황진단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한국기원 제공> |
최근에는 박정환 9단이 한국의 상승세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2018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록 연초지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잇따라 우승을 수확한 한국바둑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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