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스포츠
  • 바둑

한국바둑이 달라졌어요 - 연초 세계대회서 낭보 잇따라

이건우 기자

이건우 기자

  • 승인 2018-02-14 13:52
dadffdads
박정환 9단(왼쪽)이 커제 9단을 꺾고 하세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한국기원 제공]
한국바둑이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해를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우선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 간 형제대국으로 펼쳐진 제3회 몽백합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이 승리, 새해 첫 세계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6년 강동윤 9단의 LG배 우승 이후 세계 메이저 대회 무관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어 이세돌 9단이 세계 바둑 명인전에서 중국의 롄사오 9단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천적 커제 9단에게도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달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 대국'에서 293수 만에 흑 1집 반승을 거두며 14개월 만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

main1(6)
이창호 9단(왼쪽)이 2차전에서 퉈자시 9단을 꺾는 등 2연승으로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에서 정관장 황진단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한국기원 제공>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간 맞대결에서도 승전보가 이어졌다.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과 2017 중국 갑조리그 1위팀 중신 베이징의 맞대결에서 정관장 황진단은 1회전 3-1, 2회전 2-2를 기록하며 바둑리그 왕중왕에 올랐다. 특히 이창호 9단이 2연승으로 우승에 일조해 바둑팬들을 기쁘게 했다.

최근에는 박정환 9단이 한국의 상승세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2018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록 연초지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잇따라 우승을 수확한 한국바둑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건우 기자 kkan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