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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청주 종오리농장 AI의심 신고…검사결과 ‘음성’

1주일 이동제한과 정밀검사 병행 등 방역대책 강화

오상우 기자

오상우 기자

  • 승인 2018-02-19 11:11
충북도 AI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청주 미원면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산랸율이 떨어졌다며 신고한 농장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농장은 8000여수 규모의 종오리 농장으로 평소보다 30% 가량 산란율이 떨어져 신고했으며 대책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방역실시요령에 따라 초동 방역반 및 현지조사반을 긴급 출동시켜 농장을 통제하고 감염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도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의 현지조사 결과 간이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며 사료섭취율과 활력상태가 양호했고 부검소견에도 특별한 병변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전자 검사를 위한 정밀검사(PCR) 결과에서도 오리, 분변, 인후두 샘플 등 200여점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됐다.

대책본부는 이 농장과 역학관련이 있는 12개소에 대한 긴급예찰 결과도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도는 신고농장이 매우 초기단계 감염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향후 1주일 간 이동제한 조치와 매일 임상예찰, 간이검사, 정밀검사를 병행하며 산란저하의 원인에 대해 병성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관내 113개 종오리 및 산란계농장에 대해 80개소의 폐쇄회로(CC)TV와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농장별로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특히 산란계는 주2회 알 반출 제한 등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5만수 이상 산란계 및 종오리 농장 일제점검과 부화장 일제검사 등을 추진하며 철새 북상시기 도래와 일부 농장에 대한 오리 휴지기제 종료에 따라 철새 및 가금농장 방역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국내 AI는 전남·전북·경기·충남 등지에서 모두 18건이 발생해 430여만수를 살처분했으며 야생조류에서도 12건이 검출된 바 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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