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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세상읽기] 누구나 티쳐던트가 되는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02-20 09:10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우리 집에는 나도 아닌 아내와 아이들의 목소리도 아닌 다양한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가 함께한다. 그 사람들은 교육, 경제, 문학, 인문, 미술, 의학, 과학, 지리, 종교, 철학 등 한계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말한다. 때론 말빨 센 뉴요커의 말소리도 들리고, 느긋한 서부의 멕시코 사람 소리도 들리고 인도사람 소리도 들린다. 집이 곧 세계다. 스마트폰 속의 수많은 동영상 속 선생님들이 만들어내는 세계다. 1인 미디어 시대가 만들어내는 풍경이다. 누구나 가진 경험과 지식을 세상의 누구와도 나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누구나 선생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언제라도 배울 수 있는 '티쳐던트(Teacher+Student)'의 세상이 되었다. 프로슈머(생산자 producer+ consumer 소비자=생비자)의 한 형태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세상의 누구에게나 질문하며 배울 수 있는 만국통의 시대가 우리를 기다린다. 70억 인구가 하나되는 시장에서 무한의 프로슈머 시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각자가 자신의 경험치를 끌어 올리고 남과 나누는 능력이 필요한 세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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