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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폐교활용 놓고 '골머리'

개발제한구역, 시설노후화 등으로 제주인 찾기 어려워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18-02-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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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대전교육청이 관내 폐교 부지에 대한 활용계획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폐교된 학교 대부분이 임대돼 교육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일부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사용을 원하는 이가 나타나지 않아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대전교육청의 폐교재산현황에 따르면 대전지역 폐교는 지난 1996년 폐교된 용정초 용호분교를 비롯해 동명초 효평분교, 진잠초 방성분교, 대동초 등 모두 4곳이다.



대지면적만 해도 4만 7000여 ㎡에 이른다.

이 중 용정초의 경우 가칭 행복학교 설립 부지로 예정돼 있으며, 진잠초 방성분교는 서부교육청의 야영체험학습장, 대동초는 해맑음센터로 자체활용 중에 있다.

동명초 효평분교의 경우 지난 2016년까지 임대됐지만, 현재는 그마저도 운영을 포기해 현재는 어느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용정초 용호분교를 제외한 3곳 모두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점이다.

시설이 노후하고 관리 규제가 까다롭다는 점도 활용방안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청은 자체관리 중에 있는 동명초 효평분교에 대해 교육용으로 활용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매각할 계획이지만, 폐교 시설이 오래된 데다 접근성이 떨어져 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폐교는 교육용, 사회 편의 지역 증대를 위한 시설로 사용가능한 행위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매수자가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교육청 자산의 효율적인 활용과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동명초 효평분교의 경우 지난 2016년 상수원보호구역과 함께 개발제한구역으로 금강유역환경청에 매수신청을 한 상황에 있다"며 "매년 모든 폐교가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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