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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위수여식… 검정고시 출신 오태현, 석사 쌍둥이, 남매 화제의 졸업생 선정

23일 박사 644명, 석사 1352명 총 2736명 학위 수여
졸업생 권오현 회장 동문 최초 모교서 명예박사 학위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02-22 15:52

신문게재 2018-02-23 21면

KAIST 화제의 졸업생 오태현 박사 사진
KAIST 화제의 졸업생 오태현 박사 사진
180222_김민주 박사(누나), 김영일 석사(동생)
김민주 박사(누나), 김영일 석사(동생)
180222_박광석,박정석
박광석,박정석 형제
KAIST(총장 신성철)는 23일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18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박사 644명, 석사 1352명, 학사 740명 등 모두 2736명이 학위를 받는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수리과학과 박성혁씨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전산학과 김형석, 총장상은 화학과 정회민,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이사장상은 생명과학과 김기송,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이승훈씨가 받는다.



화제의 졸업생도 있다.

고졸 출신으로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는 오태현(전기및전자공학부)씨는 7년 간의 석박사 과정을 거쳐 졸업한다. 교내 연구실적 평가 최우수, 삼성 휴먼테크 논문대상 금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1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 펠로우십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오태현 씨는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정비소에 취직했지만, 당시 마주했던 것은 자퇴생을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었다. 주어진 환경에 대한 원망을 했지만, 불평하고 멈춰서는 대신 환경을 정복하고 이겨내는 쪽을 선택했다. 한계를 넓혀서 자신의 영역으로 확장해가는 잡초정신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쌍둥이 형제, 남매도 나란히 석사학위를 받는 이변도 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형 박형석씨와 생명화학공학과를 졸업하는 동생 박정석씨. 문화기술대학원 김민주씨와 우주탐사공학학제전공 김영일씨도 석사 남매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겸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권 회장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석사 3회 졸업생으로, 동문 최초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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