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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군침' 대전 도마변동 3구역 사업성 어떻길래?

변동초등학교 입지.유등천변 수변조망 장점
3700여 세대 대단지 둔산유성 접근성 좋아
입찰마감 내달 19일 시공사선정은 4월 21일

원영미 기자

원영미 기자

  • 승인 2018-02-22 16:36
  • 수정 2018-02-23 16:51
"조합설립 인가를 축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대전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사업지구 주택가에 내걸린 현수막에서 건설사들의 사업수주 의지가 엿보인다.

사방으로 어디에 눈을 돌려도 이 같은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2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입찰의향서를 접수한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현대 엔지니어링, SK건설, 반도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현대건설, 대방건설, GS건설, (주)한양, 롯데건설, 한화건설, 대우건설, 극동건설, 우미건설 등 15곳이다.

이처럼 많은 건설업체가 시공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곳 3구역은 변동 네거리~변동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지역으로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중 면적이 가장 크다.

전체면적 19만2861㎡ 규모에 총 공사비는 60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토지·주택 등 소유자는 820여 명이다. 단순계산하면 공동주택 3700여 세대 중 조합원 분양은 약 2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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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 주택가 곳곳 내걸린 현수막
이 지역은 도마·변동 재개발 구역 17곳 중 몇 안 되는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지역이다. 향후 30~40대 학부모 실수요자에게 높은 인기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1970년대 택지정리가 한번 이루어진 곳으로 부지가 모두 평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로가 잘 닦여진 것도 장점이다. 1필지당 50평대 단독주택용지가 많아 과소토지(작은필지)도 없다. 위치상 둔산권과 멀지 않고, 도솔터널을 통해 유성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유등천을 끼고 있는 수변 조망권이 분양 열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초등학교가 인접한 대단지라는 것이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이라며 "현재 지연되고 있지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도마역이 들어설 경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찰마감은 내달 19일이며 시공사 선정은 4월 21일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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