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 전경 |
모금에 참여한 곳은 개인 300명, 기업 209곳, 기관 76곳, 단체 399곳 등 총 984곳 중 성금이 613건 12억2,568만 원, 성품 371건에 4억3,481만 원이며,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곳은 ㈜KCC로 4억 원을 기부했다.
특히 기부자 중에는 자신도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구갈동 거주 수급자 한 모 씨가 지난 한해 동안 나라에서 받은 수급자 생계비의 일부를 모아 100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한 씨는" 나보다 더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해 한 푼 두 푼 모았다"고 했고, 이어 중앙동 주민 유 모 씨는 " 올 초 금연을 결심하고 담배 값을 이틀에 1만 원 씩 저금해 100만 원"을 기탁했다.
또한 수년째 꾸준히 선행을 베풀어 온 '기부천사' 들의 온정도 돋보였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성금을 기탁 해온 원삼면 이 모씨는 " 올해 1백만 원을 기탁 하며 남을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게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70대 촌로 기부천사로 알려진 백암면 황 모 씨는 " 쌀 10㎏ 200포를 기탁 하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농사를 지으며 어려운 이웃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기업 건자재생산업체 ㈜삼일에코스텍이 3천만 원, ㈜녹십자 직원 일동이 1천만 원, IT솔루션 개발업체 ㈜건명테크윈과 물류업체 ㈜씨펙스가 각각 500만 원씩 등을 기탁 했다.
이번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는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하며,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으로 접수된 성금과 성품은 경기사회복지모금회로 기탁된 뒤 저소득층과 관내 복지시설 지원에 사용되어왔다.
한편 시 관계자는 " 경기 침체 등으로 사회 전반에 기부문화가 위축된 가운데에도 용인시에서는 따뜻한 기부의 손길이 이어졌다"며 "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준 시민과 기업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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