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닫기

평택시, 아주대병원 유치 현수막 왜 철거했나

법적 효력 없는 양해각서(MOU) 체결 홍보에 시의회 제동

입력 2018-03-07 15:10   수정 2018-03-07 15:10

평택시가 아주대학교 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축하하고자 본청과 평택도시공사 등에 설치한 현수막을 일제히 철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평택시의회가 과대, 교란홍보라고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법적으로 효력이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서 마치 유치가 결정된 듯한 현수막을 설치,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 것.

이번 현수막 설치는 평택시가 지난달 12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아주대학교, 평택도시공사, 브레인시티PFV(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맺은 아주대학교 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협약안에는 관련기관 상호간 업무협조를 한다는 문구만 담겼을 뿐, 부지 선정이나 사업추진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공재광 시장이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다 보니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 김 모(53. 세교동)씨는 "지방선거에 나설 시장 후보자들이 저마다 종합병원 유치나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그러나 달랑 양해각서만 주고받은 상태에서 병원 유치가 결정된 양 현수막을 설치해 이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학병원 유치 과정 중 첫 단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게시했을 뿐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시의회의 시정요구에 따라 현수막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평택=이성훈 기자 krg0404@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 기사에 댓글달기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