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원작 그대로의 감동에 '한국형 정서' 더한 인생멜로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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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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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컷

 

2004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한국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일본에서는 물론 한국에서 역시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회자되고 있는 작품. 한국판으로 새롭게 태어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또한 한국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하기 위해 나섰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비가 오겠다는 약속만을 남기고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날 나타나며 우진(소지섭 분)과 다시 한 번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한국판으로 새롭게 탄생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원작의 틀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시대와 배경이 원작과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원작에서 변화된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웃음 포인트'다. 원작에 에피소드를 더하고 코믹함을 적재적소에 배치시켜 원작보다 더 깊은 몰입도를 만들어냈다. 원작에서는 영상과 사운드에 집중해 아름다움과 스토리의 감동에 초점을 뒀다면 한국판에서는 작품 틈새에 배치된 홍구(고창석 분)등의 감초 역할과 웃음 포인트로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그러나 이 코믹함이 극의 주된 감정선을 흐트러뜨리지는 않는다. 영화에 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섞이며 지루함은 줄어들고 그 감동은 더욱 배가된다. 영화는 주가 되는 로맨스의 감정에 한국 정서와 맞는 웃음 포인트까지 집어 넣어 상업 영화로서의 매력도 증폭시켰다.

 

영화가 가진 '감동'은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끝을 알면서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우진과 수아 두 사람의 관계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것.  일본 원작보다 가벼운 느낌의 사랑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지만 소지섭과 손예진이라는 두 배우가 과거의 풋풋한 설렘부터 현재의 부드럽고 아련한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소화, 영화를 훌륭하게 완성시켰다.

 

결론적으로 작품 틈새에 스며들은 ‘한국형 정서’를 제외 하고는 스토리 전개 방법 역시 전작과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뛰어났던 원작 스토리를 훼손하기 보단 약간의 변화구를 던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다르다' 보다는 '새롭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로서 관객들은 보다 자연스럽고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전작을 뛰어넘는 감동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원작 그대로의 아름다운 로맨스는 물론 코믹 요소까지 더해 관객 앞을 찾아올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에서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 멜로 열풍을 일으킨 전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오는 14일 개봉.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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