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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5000만 원 장학금 내러 왔다가 500만 원 더 낸 감동 사연

홍주고등학교에 장학금 전달한 4회 졸업생 전인수 하이디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현장에서 후배 어려운 사연 듣고 별도 장학금 쾌척
해외 현장체험, 진로특강 및 컨설팅도 제공 약속

유희성 기자

유희성 기자

  • 승인 2018-03-18 09:01
장학금
홍주고등학교 4회 출신 전인수 하이디스테크놀로지(주)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이규용 홍주고등학교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및 관계자들이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주고등학교 제공.
모교에 5000만 원의 장학금을 내러 왔다가 어려운 후배의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500만 원의 장학금을 별도로 전달한 출향인이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홍주고등학교는 모교 출신 하이디스테크놀로지㈜ 전인수 대표이사가 장학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홍주고에 따르면 하이디스테크놀로지는 경기도 이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액정표시장치 전문기업으로 광시야각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홍주고 4회 출신인 이 회사 대표이사 전인수 씨는 최근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 및 미래 성장에 뜻을 두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교를 직접 찾아 장학금을 전달한 전 대표이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지원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번 장학기부를 통해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취약 계층 지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모교사랑이 남달랐던 전 대표이사는 바쁜 업무도 미루고 후배사랑을 실천하려고 일정을 조정해 방문했다는 전언이다.

전 대표이사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박 모양 자매의 사연을 듣고는 즉석에서 500만 원의 장학금을 별도로 전달해 감동을 줬다.

이와 함께 전 대표이사는 향후 후배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만 전자업체 현지 방문 등 해외 현장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회사의 전문인력을 활용한 진로특강 및 컨설팅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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