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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세종진출 속도

21일 세종과 업무협약 체결..행정대학원 등 세종 진출 속도 내나

오희룡 기자

오희룡 기자

  • 승인 2018-03-19 11:30

신문게재 2018-03-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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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세종시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시에 설립이 추진되는 국립행정대학원 진출의사를 밝힌바 있는 서울대는 21일 세종시와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세종 진출을 모색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대가 정책발굴과 컨설팅, 전문가 양성 등에 노력하고 세종시는 서울대의 세종진출에 있어 필요한 연구시설 공간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서울대와 함께 세종산학융합지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만큼 이번 세종시와 서울대간 업무 협약이 본격적인 서울대 유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세종 진출에 소극적인 서울대가 올해 들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시흥캠퍼스 추진이 무산된 후 행정도시 4-2생활권(집현리)공동캠퍼스 부지 분양에 참여키로 하는 등 최근 세종캠퍼스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는 공동캠퍼스에 공직인력 재교육을 위한 행정대학원을 비롯해 국제·환경·보건·융합과학기술원 등 5개 전문대학원을 아우른 '국가정책 행정 협동과정' 개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달초 행복청이 진행한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립행정대학원 설립이 진행중이어서 국립행정대학원 운영도 적극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서울대의 세종시 진출이 가시화 되면서 세종시는 대학유치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서울대 외에도 충남대 등 인근 지역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이들 대학과 실효성 있는 MOA(합의 각서) 수준으로 협약을 맺어 구체적인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행복청에 개발구역 인허가권이 등이 있는 만큼 시로서는 행정적 지원을 약속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대학 유치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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