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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끝..충남지사 대진표 완성 후 첫 주말 선거전

봉하마을 찾은 양승조 "당선증 갖고 돌아올 것"
"과거 회귀 이인제가 도민 선택 받을 지 의문"
김용필 "민주당 8년 청산..세종시 반대, 탄핵 부정 이인제는 '도정도 저렇게 운영할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 갖게 해"

유희성 기자

유희성 기자

  • 승인 2018-04-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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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가 완성된 충남지사 후보군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지난 21일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작성한 방명록, 충남도청을 찾아 출마 기자회견 하는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 안면도 개발 무산의 책임 추궁을 받는 롯데 불매운동에 나선 바른미래당 김용필 후보. 캠프 제공 및 중도일보 자료사진.
6·13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일부 정당의 후보공천 확정 후 맞은 첫 주말, 후보들은 각각 유권자들에 대한 접촉면을 넓히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지난 13일 공천 확정 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21일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정치 행보에 가속도를 붙였다. 현직 국회의원인 양 후보는 중앙당과 의원직 사퇴 시기를 조율 중이다. 충남도의원인 바른미래당 김용필 후보는 다음 달 24일 전 사퇴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지지자 80여 명과 봉하마을을 찾은 양 의원은 "당신의 뜻대로 충남도정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방명록을 적었다. 양 의원은 권양숙 여사와 지지자들 앞에서 "노무현 키즈로 충남지사 후보가 된 양승조가 반드시 당선증을 갖고 다시 노 대통령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6·13 지선 본선에 임하면서 양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림 없다"며 "또 이번 지사 선거는 미래로 나가는 선거라는 점에서 충남이 아닌 여의도에서 급히 내려온, 과거로 회귀하는 다른 당 후보가 도민의 선택을 받을지 의문"이라고 판세를 분석했다. 양 후보는 "절대 방심하지 않고 도민만 보고 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 는 21일 충남사립유치원 교원 연수, 홍성현 시의원 후보 개소식, 백제보 수문 개방 농민 간담회, 부여 방울토마토 및 유채꽃 축제 방문, 부여미래포럼 간담회를 진행하고 22일 천안상고 동문체육회,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민생캠프 개소식, 이교희 천안시의원 후보 개소식, 천안 중앙시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거나 계획했다.

바른미래당 김용필 후보는 도내 곳곳을 누비며 표밭 다지기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21일 공주 유구 구산초 동문체육회를 시작으로 도지사기 합기도대회, 유기준 자당 아산시장 후보 사무소 개소식 등에 참석했다. 이날은 공주 유구사랑 건강걷기대회, 예산중앙초 동문체육회, 아산바른인권이야기 방문, 오동원 자당 도의원 후보 사무소 개소식, 서산 월드비전 자선음악회의 일정을, 23일엔 감리교선교대회, 홍성 갈산장터 인사, 보령장터 인사 등의 빼곡한 일정을 세웠다.

김 후보는 "민주당 도지사의 8년을 청산할 것"이라며 "세종시가 만들어지는 것조차 반대하고 탄핵 등의 법적 심판을 부정하는 이인제 후보는 '충남도정도 저렇게 운영할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를 갖게한다"면서 양당 후보를 겨냥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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