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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달뫼마을 등 생태휴식공간 조성 '박차'

국비 11억원 투입…10월까지

박성화 기자

박성화 기자

  • 승인 2018-04-24 07:35
광주광역시가 생태계보전협력금 징수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태계보전협력금은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연환경을 훼손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훼손된 만큼의 비용을 부과·징수하는 방식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생태계보전협력금은 전액 환경부에 귀속됐다가 지자체 징수율에 따라 40~60% 법정반환금으로 교부되며, 나머지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자체에서 훼손된 자연생태계 환경을 복원하고 보전하는데 활용된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생태계보전협력금 100% 징수율을 달성해 재정 안전성을 확보해왔다. 이처럼 2년 연속 100% 징수율을 달성한 지자체는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시가 유일하다.

특히 광주시는 지난 2002년부터 총 47억원의 법정반환금을 교부받아 생태계 건전성 향상 및 자연환경 보전사업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공모사업에 꾸준히 응모해 지금까지 국비 61억원을 지원받아 ▲세하천 생태복원 ▲달뫼 자연마당 조성 ▲풍암제 양서류 서식처 조성 ▲가야제 가시연꽃 서식처 복원 등 자연관찰, 체험·탐방시설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시민들이 내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남구 월산동 달뫼마을과 광산구 가야제 저수지를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올해는 총 11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도천2제, 발산근린공원 등 2곳을 생태휴식공간으로 꾸민다. 이번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과 도시민을 위한 생태휴식 공간 조성의 내용으로 실시된다.

광주시는 생태휴식공간 조성 사업으로 지역 내 자연친화적 힐링 공간과 생태커뮤니티 여가 공간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심 내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공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다양한 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으로 만들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태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성화 기자 sh0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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