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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기초단체장 후보군 '윤곽' 한국당·민주당 후보군 완성…승자는?

동구·서구는 3파전 후보 확정 '경쟁 치열'
민주당 유성·대덕 경선 후 원팀 행보 중요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8-04-25 16:30

신문게재 2018-04-26 2면

여야3당
더불어민주당 대전 기초단체장 후보가 결정되면서 6·13 지방선거 5개 구청장 대진표 윤곽이 드러났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대전 기초단체장 후보군 구성이 마무리됐다. 바른미래당은 동구와 서구에 후보를 확정했고, 다른 지역구 후보 배출에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동구는 민주당 황인호 예비후보와 한국당 성선제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한현택 동구청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현역 프리미엄을 쥐고 있는 한 청장이 바른미래당의 지지도를 상쇄시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중구는 민주당 박용갑 중구청장, 한국당 정하길 예비후보가 나선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청장의 기세를 정 예비후보가 어떻게 받아칠지 관심이 쏠린다. 바른미래당은 송인웅 예비후보가 단수 등록돼 있지만, 공천을 확정받지 못했다.

서구에선 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 한국당 조성천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이재성 예비후보 간 경쟁이 펼쳐진다.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불리는 서구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분발이 필요하단 평가가 대체적이다.

유성구에선 민주당 정용래 예비후보, 한국당 권영진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또 바른미래당에선 김문영 예비후보와 심소명 예비후보가 경합 중이다. 대덕구는 민주당 박정현 예비후보와 한국당 박수범 대덕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24일 진행된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 예비후보는 45.64%, 박정현 대덕구청장 예비후보는 66.52%를 기록했다. 이들은 타 예비후보들을 압도하는 지지를 받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성구와 대덕구는 4인 경선 체제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원팀(One Team)'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초단체장은 규모가 큰 만큼 지지기반을 넓혀야 선거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단 이유에서다.

박정현 예비후보의 경우 대덕구에서 현역과의 맞대결을 치러야 하는 만큼 그 중요도가 더 크다. 정용래 예비후보 역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유성이지만, 유성(을) 표심을 얻기 위해선 경선 후보 간 협력이 필요하단 시각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본선에서 뭉치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틈을 파고들어 고군분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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