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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383)] '청년실신'

현옥란 기자

현옥란 기자

  • 승인 2018-05-08 11:44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현재 청년실업률(15~29세)은 11.6%이며, 5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은 기약 없는 취업준비와 불안한 일자리 때문에 '청년실신'상태에 빠졌다고 하지요.

청년실신이란 청년 대부분이 졸업 후 실업자나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뜻 입니다.



이제 청춘의 특권이던 '꿈과 낭만'은 사치스러운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은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청년들이 가진 창조적 에너지와 상상력이 암울한 현실 속에 함몰되지 않도록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야 합니다.

박노해 시인은 청년들이 '자꾸 쓰러지는 것'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지요.

일찍이 니체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견딜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청년 실업의 근본 원인을 해결 하는 데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나 청년들도 정신적 지평을 확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취업난뿐만 아니라 구인난도 심각해 합쳐지지 않는 물과 기름의 관계입니다.

청년들은 열악한 중소기업을 기피하여 청년직원을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이지요.

이러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쉬운 것을 찾는' 청년들의 안일한 생각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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