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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계룡 통합" 6.13 지방선거 화약고 되나

한국당, 논산·계룡 통합 찬성했던 김대영후보 사퇴 성명서 발표
김후보 "6년 전 일 다시 거론, 네거티브 법적대응" 하겠다.

고영준 기자

고영준 기자

  • 승인 2018-05-27 09:48
자유한국당 논산·계룡·금산 당협위원회 전평기 사무국장이 25일 논산사무소에서 성명서를 내고 2012년 총선 당시 계룡을 논산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도의원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 6.13 지방선거에 화약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사무국장은 성명서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후보는 2012년 총선 당시 논산에서 지지후보 연설을 하던 중 계룡을 논산과 통합해야 한다는 취지의 막말을 한 사실이 있다"며 "당시 김 후보의 막말은 계룡시의회 부의장 신분으로서 지역민에게 커다란 상처를 줬다"며 도의원 후보직 사퇴를 주장했다.

또한 "계룡시민들은 김 후보의 계룡·논산 통합 주장이 시민들의 정체성까지 훼손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판단했다"며 "힘없는 시민들은 항의 표시로 현수막을 내걸었고, 각 사회단체는 공동체를 구성해 김 후보에 대한 대응책을 세워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전문에는 "계룡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던 당사자가 그동안 사과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마디 말도 없이 지내다가 충남도의원에 출마를 했다"며 "김 후보가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과거 시의원에 당선되어 계룡시를 논산시에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듯이 도의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당협위는 특히 "김대영 후보는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도지사와 김종민 국회의원과의 관계를 과시하면서 활동해 왔던 사실도 있는데, 선거에 출마해 시민들한테 표를 구걸하기 전에 계룡시민들에게 상처를 입혔던 사실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대영 도의원 후보는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4년 전 출마했을 때도 아무 말 없던 한국당이 6년이 지난 사실무근을 이제야 꺼내 든 저의와 김종민 의원과 안희정 전 도지사까지 비난하고 나선 것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법적대응도 불사겠다"고 말했다.

국방산업 벨트를 논산·계룡이 힘을 합쳐 유치하자고 했다는 김대영 후보와 통합을 주장했다는 한국당의 성명발표가 법적 비화로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이번 도의원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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