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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허태정- 박성효, 한반도 훈풍과 병풍 뭐가 셀까?

허태정 후보, 한반도 훈풍에 기세 등등 612북미정상회담에 기대감
박성효 후보, 허 후보 발가락 의혹 공세 강화로 병풍(兵風) 이슈 제기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8-06-01 07:30
허태정 박성효
'한반도 훈풍'과 '병풍(兵風)'이 6·13 대전시장 선거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힘입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판문점에서 불어온 '한반도 평화 훈풍'이 대전에서도 거세게 불면서 희색이다.

다만 막판 돌출 '악재' 관리를 위해 방어적 유세 전략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자살골'을 먹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선거일 전날인 12일 열릴 예정인 '6·12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이 막판 승기를 굳히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치권은 오는 8~9일 이틀간 실시 되는 사전투표에 문 대통령이 참여하면 북미정상회담 참석 메시지가 강하기 때문에 허태정 후보에게는 '한반도 훈풍' 효과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십자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허 후보의 발가락 절단에 대해, 박 후보는 31일부터 일제히 게시된 대전지역 후보들의 현수막에 '발가락, 군면제 의혹 시민을 속일 수 없습니다'는 문구를 새겨 놓으며 '병풍'을 대전 전역으로 확전시키고 있다.

16~17대 대통령선거 때 유력주자였던 이회창 당시 대선 후보의 두 아들이 불법적으로 병역을 면탈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회창 대선 후보는 두 차례 대선에서 패한 사건이 대표적인 '병풍'이다.

병역은 남녀노소 할 것이 매우 민감한 이슈인 만큼, 박 후보 측은 허태정 후보의 병역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병풍'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국당 대전시당도 각 지역의 선거유세 차량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병풍 의혹의 확성기 볼륨을 높이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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