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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충청 선거는 2~3일전 결정되유

7일부터 깜깜이 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영호남과 달리 정치색 없어, 대형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8-06-05 17:06

신문게재 2018-06-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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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면서 '깜깜이 선거'가 여야 후보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과 '한반도 훈풍'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참패다.

한국당은 여론조사를 '조작'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갔으나 되레 역풍을 맞으며 공식 선거 운동이 중반전을 지나도록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선거는 각 가정에 공보물 도착, TV 토론회 개최, 현수막 게시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후보들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는 게 정설이다.

선거일 10일 전을 전후해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고 이 때 의사 결정을 한 유권자의 표심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정치권은 역대 충청 선거는 자민련의 녹색 돌풍, 자유선진당을 중심으로 한 지역정당 승리, '대전은요?', '세월호 참사'와 같이 선거를 앞두고 터진 대형 이슈와 민감하게 연동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영호남과 달리 정치색이 확실하지 않아 유권자들이 선거 막판까지 '표심'을 숨기고 있다는 게 정치학자들의 전언이다.

자민련 돌풍과 '대전은요(2006년 대전시장 선거)', '세월호 참사(2014년 대전시장 선거)' 이슈가 터졌을 때 선거를 치렀던 정치권 인사들은 선거일 2~3일 전에 태풍이 몰아치듯 판세가 역전됐다고 전했다.

깜깜이 선거 기간 중에 '숨어 있는 진짜 민심'이 어느 쪽을 향할지에 여야 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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