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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꿈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

몽골 결혼이주여성 강치맥씨

입력 2018-06-11 15:25   수정 2018-06-13 14:02
신문게재 2018-06-14 9면

강치맥씨 사진 (2)
몽골 결혼이주여성 강치맥씨.
강치맥씨 사진
몽골 결혼이주여성 강치맥씨 가족 모습.
한국에서 올해 13년째 살고 있는 몽골 여성인 강치맥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신랑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낯선 나라에 와서 어떤 점이 힘드셨는지요?

A: 네, 저는 2004년도에 지인 소개로 신랑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서로 첫눈에 반해서 바로 결혼을 결심하고 2005년도에 처음으로 한국에 오게 되어 벌써 13년 지나갔네요. 물론 모든 결혼이민자들처럼 처음에는 전혀 다른 문화차이와 습관, 특히 음식이 입에 안 맞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한국어가 서툴렀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했었지만 우리 신랑이 제 옆에서 항상 응원해 주고 도와주고 가르쳐 준 덕분에 이제는 한국 생활에 적응이 많이 되었어요. 현재 세 아이를 둔 엄마가 되어 신랑과 힘들어도 아이들 위해서 바쁘게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Q: 낯선 나라에 와서 정말 힘들 때 도와주셨거나 기억에 남아 있어 꼭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A: 물론 제일 먼저 우리 신랑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신랑이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어서 지금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었어요. 두 번째로는 첫 아이를 낳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힘들 때 도와주었던 친구 한명이 있어요. 필리핀 친구인데요. 아이를 씻기는 방법을 몰라 울고 있을 때 와서 아이를 씻겨 주고, 관절이 아파서 빨래를 못하고 있을 때 와서 빨래도 해 주고 밥도 해주고, 아파서 누워 있을 때 약도 사다 주고 정말 친언니처럼 도와주었어요. 육아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모르는 많은 것들을 그 친구가 가르쳐 주었어요.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Q: 현재는 아이들이 어려서 육아 중이신데 미래의 강치맥씨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하고 있나요?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A: 저는 원래 미용에 관심이 있어서 그 동안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이주여성센터에서 운영하는 미용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에 많이 참여 했어요. 피부 관리, 얼굴 마사지, 발 마사지 등을 배우고 몇 가지 자격증도 땄어요. 공부 했던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 노인정이나 장애인센터 또는 여러 행사하는 곳에서 자원봉사를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자원봉사에 참여할 계획을 하고 있어요. 봉사활동이나 친구들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난 후 듣는 칭찬이 큰 보람이 되었어요. 앞으로 이렇게 계속 공부를 하다보면 전문가가 되어 좋은 회사에 취업 하거나 개인 샵을 운영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A: 지난 세월을 생각해보면 몰라서 놓쳤던 것도 있지만 자신감과 용기가 없어서 확실한 결정을 못 내리다 보니 좋은 기회를 많이 놓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와 같은 이주여성들에게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일에 항상 자신 있게 결정하고 용기를 내서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 좋은 일들이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모든 다문화 가족 식구들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명예기자 툽신자르갈(몽골)(대전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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